꾸중 대신 격려받은 KIA '루키' 김도영, 9연패 실책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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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중 대신 격려받은 KIA '루키' 김도영, 9연패 실책 지웠다

링크탑 0 36 09.23 10:11

9연패 경기서 흐름 내주는 실책에 다독여준 선배들

5위 자리 걸린 NC전서 호수비 행진

KIA 내야수 김도영
KIA 내야수 김도영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신인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9.22.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1일 LG 트윈스전까지 9연패 늪에 빠지며 5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KIA는 이 기간 답답한 공격력과 불펜 방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최근엔 내야수들의 결정적인 실수가 연패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21일 LG 트윈스전에선 0-0으로 맞선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채은성의 3루 땅볼을 고졸 신인 내야수 김도영(19)이 포구 실책해 경기 흐름을 내줬다.

중계화면에 비친 김도영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이날 KIA는 2-11로 패했고, 김도영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팀 선배들은 김도영에게 다가갔다.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선배들은 김도영을 나무라지 않고 격려했다.

김도영은 "선배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특히 류지혁 선배가 중요한 경기에선 다른 플레이에 신경 쓰는 것보다 수비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KIA 김종국 감독도 김도영을 꾸짖지 않았다.

김 감독은 "누구나 그럴 수 있다"며 "김도영은 우리 팀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선수다. 교체하지 않고 계속 투입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때로는 격려의 한 마디가 꾸중보다 정신을 차리는 데 더 큰 효과를 내곤 한다.

김도영에게도 그랬다.

그는 5위 자리와 10연패 여부가 걸린 22일 창원 NC와 원정경기에서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선배들의 격려를 곱씹으며 '수비만 잘하자'라고 계속 되뇌었다"라며 "고교 시절엔 이런 (9연패)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전국대회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의 실수를 깨끗하게 만회했다. 3-0으로 앞선 5회말 윤형준의 강습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낸 뒤 1루로 깔끔하게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KIA 선발 양현종이 손뼉을 칠 정도로 뛰어난 호수비였다.

김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자신에게 날아온 3차례 땅볼을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이날 KIA는 야수들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3-1로 승리해 9연패를 끊고 5위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영은 "연패 기간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경기 후 잘못된 부분을 찾아 만회하려고 노력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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